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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가명, 여자 16세)님은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잘 체하며 더부룩한 증상과 복통이 나타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화기가 약했던 수빈학생은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 예술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체력저하가 심해져서 예전의 위염이
재발해서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안 좋다 보니 성적도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수빈이 어머님도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빈이 어머님은 아이의 성적향상을 위해서
흔히 말하는 총명탕을 쓰고 싶다고 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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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학생의 경우는 총명탕을 쓰기 전에먼저 위장의 기능저하를 먼저 회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는 위장치료를 먼저하고 나중에 총명탕을 복용하자고말씀드리고 비위기허를 치료하는 한약을 처방하였습니다.
처방을 복용한지 4주만에 소화기가 정상으로 회복하여 제반 증상이 없어졌는데 수빈이의 집중력도 좋아지고 성적도 올랐다고
어머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그 후에 바로 두뇌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총명탕계열의 수험생보약을 처방하여 집중력이 더 높아지고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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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학생의 경우처럼 수험생보약을 일률적으로 바로 총명탕을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집중력이 떨어지게 하는 유발질환이 있으면
이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소화기질환이 있으면 소화기치료를 먼저 해야 하고 비염과 축농증 같은 코질환이
있어도 집중력 장애가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면 추나요법과 같은 수기요법을 병행하여 자세교정을 해야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이처럼 집중력을 저해하는 유발질환을 치료한 후에 총명탕계열의 처방을 합니다. 수험생들은 과다한
학습량으로 인해 기혈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기혈을 보해야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기운이 울체되기 쉬우므로 기운의 울체를
풀어주어야 하며 더불어 뇌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총명탕계열의 한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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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보면 총명탕은 “오랫동안 먹을 경우 하루에 천마디 말을 암송할 수 있다[久服能日誦千言]”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우수한 처방입니다. 총명탕은 수험생 보약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처방으로서 백복신(白茯神), 석창포(石菖蒲), 원지(遠志)라는 약물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백복신은 심(心)을 보(補)함으로써 놀람, 황홀함, 성냄 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아주 평온하게 해줍니다. 석창포는 뇌순환을 촉진시키고 머리를 시원하고 맑게 해줍니다. 원지는 위로는 심장을 소통시켜서 머리의 담음을 없애고 아래로는 신기부족을 회복하여 심장과
신장을 소통시켜줍니다. 따라서 총명탕은 “마음을 몹시 맑고 깨끗하며 평안하게 해줌으로써 공부에만 몰두할 경우 마음먹은 바대로
모두 기억해낼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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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의 핵심은 체력적인 보강과 심리적인 안정 그리고 집중력 향상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오랜 시간 동안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 체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시험에 대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항상
피곤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수험생 보약을 복용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체력과 원기를 보강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고 머리를 맑게 하며 뇌순환을 촉진하여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억력을 좋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재로는 인삼, 오미자, 감국, 창포, 용골, 모려, 박하, 복령, 원지, 구기자, 용안육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재로 구성되는 총명탕, 주자독서환, 장원탕, 청뇌환, 청신양영탕, 반하백출천마탕 등은 대표적인 수험생보약으로
쓰입니다. 수험생보약은 자신감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불면증과 불안 증상을 호전시켜주며 뇌의 혈류량을 개선하여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강화됩니다. 평소에 미리 수험생 보약을 복용하여 시험을 준비하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험 당일에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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